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게는 집에서도 몇 가지 요령만 알면 전문점 부럽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내장이 흘러내리지 않고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완성하는 꽃게 찌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볼게요.

찌기 전 꽃게 필수 손질 과정

살아있는 꽃게를 바로 찌면 뜨거운 열기 때문에 스스로 다리를 떼어낼 수 있어요.

그래서 손질하기 전 냉동실에 15~20분 정도 넣어 기절시키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기절한 꽃게는 흐르는 물에 솔이나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문질러 닦아주세요.

특히 배딱지 안쪽과 다리 사이, 입 주변에 이물질이 많으니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아요.

배딱지를 열고 손으로 지그시 눌러 검은 배설물을 빼내야 쓴맛이 나지 않아요.

비린내 잡는 물 끓이기 요령

해산물 특유의 냄새를 잡으려면 맹물보다는 부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물에 된장을 1큰술 풀거나 소주, 청주, 맥주 같은 주류를 반 컵 정도 섞어주세요.

이때 물의 양은 찜기 위로 끓는 물이 닿지 않을 정도로만 자작하게 부어주면 돼요.

꽃게를 처음부터 넣지 말고 물이 끓어오르며 김이 날 때 찜기에 올려야 비린내가 배지 않아요.

찜기에 올릴 때 주의할 점

꽃게를 찔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게를 놓는 방향이에요.

반드시 배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뒤집어서 차곡차곡 올려주셔야 해요.

등딱지가 위로 향하게 두면 익는 동안 맛있는 내장과 육즙이 아래로 모두 흘러내리게 돼요.

서로 겹치게 놓을 때는 공간을 살짝 비워두어 뜨거운 김이 골고루 순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찌는 시간과 뜸 들이는 시간

크기와 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인 중간 크기를 기준으로 시간을 조절하면 실패가 없어요.

정확한 조리 시간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구분 내용
찌는 시간 센 불에서 15~20분
뜸 들이는 시간 불을 끄고 5분
주의사항 뚜껑 절대 열지 않기

불을 끄고 나서 5분간 뜸을 들이는 과정은 게살을 더 탄력 있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단계예요.

조리 중 뚜껑을 열면 안 되는 이유

꽃게가 잘 익고 있는지 궁금하더라도 찌는 도중이나 뜸을 들일 때 절대 뚜껑을 열지 마세요.

중간에 찬 공기가 들어가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한 비린내가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온도 변화로 인해 내장이 굳지 않고 물처럼 흘러내리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타이머를 맞춰두고 정해진 시간 동안은 꾹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권장해요.

남은 찐 꽃게 보관하는 법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찐 직후에 따뜻할 때 바로 드시는 거예요.

하지만 양이 많아 남았다면 생으로 두기보다 모두 쪄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해요.

식은 꽃게는 다리와 몸통이 떨어지지 않게 랩으로 꼼꼼히 감싼 뒤 지퍼백에 밀봉해 주세요.

이 상태로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라면이나 찌개에 넣어 드시면 국물 맛이 아주 좋아져요.

자주 묻는 질문

Q.
죽은 꽃게도 쪄서 먹어도 되나요?
A.
냉동 보관된 신선한 상태라면 괜찮지만, 상온에 방치되어 부패한 냄새가 난다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Q.
냉동 꽃게는 어떻게 해동하나요?
A.
상온에서 녹이지 말고 조리하기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해야 살이 녹아내리지 않아요.
Q.
찌고 났더니 내장 색깔이 까만데 상한 건가요?
A.
꽃게가 섭취한 먹이에 따라 내장 색이 검게 변할 수 있으니 냄새가 역하지 않다면 안심하셔도 돼요.